강미선 무용계 최고 권위상 수상…한국인 다섯번째
[앵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이 무용계 최고 권위 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 무용수 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인으로는 5번째 수상인데요,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레리나 강미선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무용계 최고 권위 상을 수상했습니다.
브누아 드 라 당스 조직위원회는 현지시간 20일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 수상자로 강미선과 중국국립발레단의 추윤팅을 공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999년 강수진 이후 김주원, 김기민, 박세은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다섯번째 수상자가 된 겁니다.
시상식 후 이틀간 펼쳐지는 무대에서는 이동탁 발레리노와 한국적 요소가 담긴 '미리내길'과 '춘향' 두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 2002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강미선은 한국 발레단 역사상 최장기 근속한 발레리나입니다.
발레단의 모든 레퍼토리를 섭렵한 베테랑일 뿐 아니라, 출산 후 복귀작에서도 탄탄한 테크닉과 원숙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습니다.
"제 인생의 거의 반을 발레단에 있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고 또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 10년까지는 조금 어려울 것 같지만 남은 기간 동안은 그래도 열심히 춤을 추고 싶습니다."
한편, 올해 브누아 드 라 당스 심사위원으로 전 마린스키 발레단 솔리스트이자 현 유니버설발레단 지도위원인 유지연이 선정됐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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