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동병원협회가 소아청소년 중증 질환 필수의약품의 장기간 품절 사태가 심각하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아동병원협회가 전국 44개 아동병원을 대상으로 필수 의약품 수급에 대해 조사한 결과 141개 필수 의약품이 짧으면 2주, 길게는 1년 이상 품절이거나 수시로 품절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품절이 잦은 약품은 뇌전증 발작 억제 유지약인 데파코트 스프링클제와 파이콤파 현탁액을 비롯해 터너증후군 치료제인 프레미나정과 소아청소년 천식 치료제와 항생제 등 다양했습니다.

특히 뇌하수체 성선자극검사 시약인 '렐레팍트'와 성조숙증 치료제인 '데카펩틸'은 약 1년째 품절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용재 아동병원협회 부회장은 "희귀 질환 환자는 소수라서 약 품절 상태가 방치된다면 잔인한 것이고, 의료 선진국인 우리나라가 돈이 없어서 수입을 못하는 것이라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동병원협회는 "기업은 어린이 인구가 줄어 수익이 나지 않으면 생산할 도리가 없고, 못 만들면 수입이라도 해야 하는데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면서 "필수의료 의사 부족 사태도 필수약 품절 사태처럼 당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기정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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