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 수장 첫 악수...공개 발언 없이 담판 개시 / YTN

YTN news 20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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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풍선’ 사태 4개월 만에 미중 외교 장관 회담
공개 발언 없이 담판 시작…실무 만찬까지 이어져
타이완·남중국해 충돌방지 ’가드레일’ 구축 논의
반도체 통제·우크라이나·북핵 등도 주요 의제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중국에서 첫 대면 회담을 했습니다.

최근 냉랭한 기류를 반영하듯 공개 발언 없이 담판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외교 수장의 첫 방중이자, 중국이 새 외교 진용 꾸린 이후 첫 대면입니다.

지난 2월 '정찰 풍선' 사태로 취소된 뒤 넉 달 만에 재성사된 미중 외교 장관의 공식 회담.

껄끄러운 양국 관계를 반영하듯 공개 발언은 없었습니다.

실무 만찬까지 이어진 회담에서 양측은 남중국해와 타이완 해협 군사 긴장 완화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가드레일'과 개방적이고 권한이 부여된 소통 채널을 구축하자는 겁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치열한 경쟁은 경쟁이 대립이나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외교가 필요합니다.]

반도체 기술 통제와 우크라이나 평화 중재, 북핵 문제 등도 주요 의제로 꼽힙니다.

블링컨은 방중 길에 한일 외교 장관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면서 삼각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 수위가 공급망 단절을 뜻하는 '디커플링'에서 위험 관리 '디리스킹'으로 낮아지는 과정에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자국 견제 대오를 짜려던 미국이 줄 세우기 외교에 실패하자 대화에 나선 거라고 혹평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서도 이런 냉랭한 기류가 흐르긴 마찬가지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에 대한 입장과 우려를 표명하고 중국의 이익을 단호히 보호할 것입니다.]

미국 매체들은 블링컨 장관이 시진핑 주석을 만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지만, 공식 일정은 확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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