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교양과목 중심 예과 2년+본과 4년 제도
학부모·교육계 의견 수렴 후 시행령 개정 검토
최근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에 합의한 가운데, 예과와 본과로 구분된 의대 교육과정을 통합 6년제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교양과목 대신 전문교육에 집중하자는 취지인데, 시행령 개정 등 실제 적용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과대학생들은 신입생 때 교양과목 중심의 예과 2년을 거쳐, 이후 4년 동안 의학 전공수업을 배웁니다.
예과 2년 성적은 의사 선발 과정에 반영되지 않아 학생들이 잠시 숨통을 트는 시기지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생 : 예과 2년 동안 여유롭기도 했지만, 필수적인 과학이나 교양 과목 들으면서 생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공과목 교육에 필요한 시간을 잡아먹는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고병철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생 : 다시 본과 공부를 시작할 때 조금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예과 때 본과 과목 몇 개를 좀 내려서 공부를 하면 적응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본과 4년 동안 학업과 국가시험 준비를 병행하면서 부담이 쏠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예과와 본과로 구분된 현행 의대 교육과정을 6년으로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제로 개편이 될지는 6월 말에서 7월 사이에 결정될 예정이라며,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5학년도부터 시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달 중 관련 정책연구 결과가 나오면 학생과 학부모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예과와 본과를 구분하는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넘어야 할 절차가 많습니다.
의료계는 통합 6년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신찬수 /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 우리가 6년제로 갈 경우에 보건진료소나 지역 의료원 같은 데 실습 기회를 확대해서 결국은 교육적 측면에서 필수의료와 지역 의료를 살리는 길이 되지 않을까….]
최근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에 합의하면서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1924년 의예과 구분 제도가 시작된 이후 백 년 만에 교육과정이 바뀔지 주목됩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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