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은 오늘 6월15일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여당은 1999년 6월15일 제1연평해전 승리를, 야당은 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을 강조합니다.
오늘도 여야는 그렇게 갈렸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며 8년 만에 훈련에 참석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K2 전차가 불을 뿜자 적 진지마다 포단 세례가 비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아파치 헬기를 비롯한 공중 전력의 엄호 사격 아래 한미연합 육군 전력이 적 진지를 장악합니다.
북한 도발 상황을 가정해놓고 최신 무기체계를 동원해 응징 능력을 보여주는 연합 합동 화력격멸훈련이 2017년 이후 6년 만에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연합 합동 화력격멸훈련]
"적의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우리의 힘으로 국 가 안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화입니다. 강군만이 대한민 국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보장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이 훈련에 참석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SNS에 오늘은 제1연평해전 승전 24주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압도적인 힘만이 적에게 구걸하지 않는 진짜 평화를 가져온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23년 전 오늘,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평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며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통일외교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경 일변도의 대북 정책, 대결적 편향 외교를 전면 재검 토해야 합니다. 대화의 문을 다시 한번 활짝 열어야 할 시점입니다."
이 대표는 중국·러시아와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는 부분이 가장 우려스럽다며 이는 중·러와 북한을 밀착시키는 나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최동훈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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