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러시아의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파리 동정민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러시아도 지금의 남북 정상회담이 자신들이 제시한 '3단계 해법'에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본다면서요.
그게 뭔가요?
[리포트]
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중국과 함께 한반도 해결 3단계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1단계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중단하고 핵 비확산을 공약하면 한미 양국은 연합 훈련을 축소하는 신뢰 구축 단계고요.
2단계는 남북, 북미가 직접 대화해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 3단계로 다자협의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완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이 구상에 따르면 평창 겨울올림픽으로 1단계 신뢰는 쌓였고 지금이 2단계인 셈입니다.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실장은 "로드맵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러시아는 당분간 북한의 편에서 계속 개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도 추진 중입니다.
2. 러시아 이외에 다른 유럽국가들은 어떻습니까.
네. 영국 BBC를 비롯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대부분 언론이 정상회담을 첫소식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유럽 본토까지 닿을 수 있게 되면서 문제가 됐습니다.
유럽은 대체로 대화기조를 환영하고 있지만, 전제조건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