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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족 박희영 출근저지 '충돌'…구청 "기동대 요청"

연합뉴스TV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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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족 박희영 출근저지 '충돌'…구청 "기동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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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석으로 풀려난 뒤 휴가를 냈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다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유가족은 출근 저지 시위를 이어갔는데요.

일부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면서 구청은 기동대 투입까지 요청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용산구청 옥상 출입문을 소화기로 내리칩니다.

옥상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구청 직원에게 제지당합니다.

지난 7일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 출근을 유족들이 저지하면서 구청 직원들과 충돌한 겁니다.

"말리지 마세요. 어머니 다쳐. 괜찮아요."

지난 13일 오후부터 정상 출근을 시작한 박 구청장.

유가족들은 이에 반발하며 박 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조용히 사퇴하시고 우리 애들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시고 조용히 평생 사죄하시면서…."

유족들은 항의 목적으로 오전부터 구청장실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참사 책임자의 출근을 막겠다는 유족들의 행동이 이어지자 구청 측은 구청장실이 있는 9층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용산구청은 "유족 측이 공무집행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며 경찰엔 기동대 투입까지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시설 보호 요청은 들어왔지만, 지원 계획은 없다고 밝혔고, 실제 기동대는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박 구청장은 유가족과의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족들은 매일 아침 출근 저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혀 물리적 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email protected])

#이태원참사 #박희영_구청장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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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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