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번주 노동당 전원회의…"상반기 경제실적 점검"
[뉴스리뷰]
[앵커]
북한의 중요 의사결정 기구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이번 주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전원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경제 실적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최근 들어 더 심각해진 식량난 해결책도 논의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6월 상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
북한은 한 달을 반으로 나눠 15일까지를 '상순'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이번 주 내로 개최될 전망입니다.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당중앙위 전원회의가 북한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합니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경제계획 수행 실태를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당 전원회의는 보통 1년에 1∼2차례 개최되는데, 올해는 지난 2월에 이어 상반기에만 2차례 열립니다.
북한이 이처럼 당 전원회의를 자주 개최하는 것은 최근 들어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식량난 등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현재 곡물 가격은 김정은 집권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습니다. 아사자 발생도 예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혁명 발전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첨예한 국제정세에 대응한 대외정책 방향을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다만, 전원회의에서 정찰위성 발사 실패와 관련한 공개적인 언급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정찰위성을 탑재한 운반 로켓이 2단 추진체 엔진 오작동으로 서해에 추락한 사실을 주민들에게는 전혀 알리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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