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남한 면적 40% 불에 탄 캐나다…지구촌 기후변화 몸살
지난달 캐나다에서 시작된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현재까지 우리나라 면적의 40% 정도가 불에 탔습니다.
산불의 연기가 국경을 넘어 미국 북동부 뉴욕과 워싱턴 등 주요 도시들을 덮쳤습니다.
이상고온과 건조한 날씨 때문인데요.
지구촌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시름하고 있습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캐나다의 이번 산불은 지난달 초 시작돼 갈수록 번지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2천 3백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이런 잦은 산불의 원인부터 짚어주시죠.
이번 산불로 캐나다에서 남한 면적의 40% 가량이 잿더미로 변했는데요. 서부 앨버타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동부까지 번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확산하는 이유, '열돔'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캐나다에서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400여 곳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하는데, 지난달 캐나다가 평년과 비교해 10도나 높은 기록적인 더위를 겪은 것도 관련이 있을까요?
많은 분이 주황색으로 변한 뉴욕 하늘 사진 보셨을 겁니다. 화성 같다는 표현도 등장했는데요. 산불이 만들어낸 연기가 바람을 타고 국경을 넘어 뉴욕 등 미국 동부 지역까지 퍼진 거죠. 캐나다 산불 연기가 1,000km가 넘는 거리를 내려온 것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일까요?
산불로 인한 먼지와 연기로 캐나다 일부 지역에는 스모그경보가 발령됐다고 하는데요. 뉴욕의 공기 질도 이에 못지않습니다. 뉴욕 대기질 지수는 한때 400을 넘었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로 나쁜 상황인 건가요?
북동부 지역을 덮친 캐나다 산불 연기가 주말에는 미국 남부 플로리다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줄 거란 예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BBC는 캐나다의 대규모 산불 시즌이 계속된다면 한동안 이런 현상이 이어질 거란 전망까지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유엔 세계기상기구가, 7월 말 적도 부근의 수온이 올라가고 대기 온도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엘니뇨 현상이 일어나게 되면 올여름 우리나라 날씨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나요?
지난 5월 말 괌을 강타한 슈퍼태풍 '마와르'를 기억하실 텐데요. '마와르'가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올여름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도 그 위력이 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캐나다 산불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벌써 곳곳에서 극단적 기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에선 가뭄 이후 100년만의 홍수가 발생했고, 아프리카 소말리아는 40년만의 최악 가뭄 이후 홍수로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제 이런 극단적 기상 현상이 앞으로 자주 발생하게 될까요.
한편 얼어붙은 땅으로 불리는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영상 40도까지 오르면서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름철 시베리아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경우는 있지만, 6월에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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