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신용대출 갈아탄다…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
[앵커]
내일(31일)부터 소비자들이 스마트폰만 가지고도 금리나 상환 조건이 좋은 금융사로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금융사들로선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는데, 금융당국 의도대로 비싼 신용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질지가 정책 성공의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다운받은 모바일 앱을 열자 자신이 갈아탈 수 있는 대출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가 본격 시행되는 겁니다.
원래 소비자가 신용대출을 갈아타려면 금융사 영업점 두 곳을 방문해 최소 2영업일을 기다려야 했는데, 앞으론 모바일 앱을 통해 약 15분이면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이 서비스는 대환대출 플랫폼 앱이나 금융사 앱을 통해 이뤄지는 데, 10억원 이하 직장인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담보 없는 신용대출이 대상입니다. 물론, 일정기간내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은 감안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고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저금리 대출로 손쉽게 옮겨 이자 부담을 덜고 전체 대출금리도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향후에는 소비자의 지속적인 이동과 금융회사 간 경쟁의 결과 각 금융회사의 대출금리가 일정한 범위 내로 수렴할 가능성도…"
고객을 붙잡아야 하는 금융업계는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수익성 부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대세 큰 흐름에 따라가야 될 방향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각변동이 분명 있을 걸로 보이고, 은행권들도 긴장해서 준비해야…"
금융당국은 우선 신용대출이 대상인 이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를 연말까지 주택담보대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
[email protected])
#대환대출 #금리 #핀테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