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가정용 진단키트 승인…스마트폰으로 15분 내 확인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려면 감염자를 신속히 가려내 추가 전파를 막는 게 중요합니다.
미국에서 가정용 진단키트가 승인돼 손쉬운 자가 검진이 곧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 식품의약국, FDA가 호주 제약사 엘룸이 개발한 가정용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승인했습니다.
엘룸이 진행한 2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 대상 임상 연구에서 96%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 점을 인정받은 겁니다.
FDA는 이번 승인이 코로나19 진단 테스트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습니다.
이 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 누구나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한 뒤 스마트폰에 부착한 진단키트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면 돼 사용도 간편합니다.
엘룸의 진단 키트로 코로나 감염을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분에 불과하며 가격은 30달러, 우리 돈 3만2천 원 정도로 조만간 미국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엘룸은 다음 달 하루 10만 개를 시작으로 내년 중반에는 하루 100만 개까지 생산을 늘릴 계획입니다.
앞서 FDA 승인을 받은 루시라 헬스사의 가정용 코로나 진단키트는 이용에 다소 제약이 있었습니다.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초기에는 긴급 환자들 위주로 사용된 뒤 일반인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처방전이 필요 없는 래보레터리 콥스사의 가정용 진단키트도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검체를 병원에 보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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