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등장한 신조어죠.
런치플레이션, 들어보셨나요?
점심인 '런치'와 물가상승 현상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로, 물가가 오르면서 점심값 지출이 늘어난 상황을 뜻합니다.
실제 점심을 먹으려고 하면 만 원을 훌쩍 넘는 메뉴가 많습니다.
높은 물가에 지친 걸까요.
점심시간 편의점을 찾는 발길이 늘었습니다.
한 편의점이 올해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점심 시간대 간편 식품 판매 동향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메뉴는 김밥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매출액 비중으로는 도시락이 29.6%로 가장 높았습니다.
도시락은 직장인이 많은 곳에서, 김밥은 대학가에서 각각 인기를 끌었네요.
[전세희 / 서울 거여동 : 보통 요즘은 (밖에서 먹으려면) 최소 만 원이 넘는 것 같고 여러 반찬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고 밥도 괜찮고, 저렴하고, 가격도 낮아서….]
외식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호황을 누리는 업계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단체급식 회사가 있습니다.
밖에서 점심을 먹기보다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올해 1분기 단체급식 사업을 하는 대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게는 8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라면에 수요가 몰리면서 라면 업계 '빅3'도 1분기에 나란히 매출이 올랐습니다.
[박군대 / 서울 신정동 : 요즘 물가보다 여기(구내식당)가 굉장히 저렴하고 맛도 있고 질도 참 좋아요. 반찬도 다 맛있고 또 양껏 먹을 수도 있고….]
지난 29개월 동안 매달 쉼 없이 오른 외식물가.
생활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한 '짠물 소비'가 고물가 속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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