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곧 대만에 상당한 안보 지원"…中견제 속내는
[앵커]
미국 정부가 대만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부쩍 가까워진 중-러 관계를 다분히 의식한 속내가 읽혀집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예산 편성을 위한 청문회에 출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대만에 대한 추가 지원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미국이 조만간 대만에 상당한 추가 안보 지원을 할 것이라는 점을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대만에 대한 지원을 '오랜 약속'이라고 못 박으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규모 군대가 대규모 병력에 맞선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국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는 대만에겐 중요한 교훈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지원 시기와 규모에 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최근 대만 고위급 인사가 미국을 찾아 우리 돈 6,600억 규모의 무기 지원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의 대만 지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청문회 자리에 함께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테러지원국 지정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미국의 수출통제 목록에 오른 2,400개 단체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가장 많다"고 공개했습니다.
주요 부처 장관이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을 두고, 미국 언론은 긴축재정이 결국 중국에 대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풀이했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 밀월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미국이 경고장을 보낸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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