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관계자들이 굴착기를 동원해 땅을 파내고 있습니다.
구제역 첫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216마리를 매몰 처분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다른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는 방역 관계자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고 있고,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는 소독 차량이 쉴새 없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습니다.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농가입니다.
이곳은 구제역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2.1㎞ 떨어진 곳에 위치에 있습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4년 만에 발생했습니다.
충북 청주의 한우 농장 여러 곳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최초 발생 농장에서 3㎞ 이내인 방역대 안에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긴급 방역팀을 현장에 급파해 방역대 안에 있는 농장 230여 곳에 대해 임상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기르고 있는 소와 돼지 등은 모두 4만여 마리.
[지용현 / 충청북도 동물방역과장 : (백신 항체 형성률이) 소 같은 경우는 95% 나오고 있고, 돼지는 92% 정도 나오고 있어서 저희도 좀 당황스럽기는 합니다. 항체 형성률이 꽤 높은데 이번에 발생이 됐기 때문에….]
정부는 농장 사이에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13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소 돼지 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 관련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또 청주시를 비롯해 천안과 보은 등 인접 7개 시·군의 농장과 그 주변 도로에 대한 집중소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사료 가격 폭등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우 농가가 구제역으로 한층 더 어려워졌다는 점입니다.
[박종구 / 전국한우협회 충북도지회장 : (농가들은) 나갈 소가 안 나가면 일단 사룟값 문제가 가장 큰 거죠. 계속 사료를 먹여야 하니까 그만큼 먹이는 거에 대해 손해죠. 그렇지 않아도 빨리 팔아야 하는데 출하를 못 하니까….]
방역 강화로 축산물 유통에 차질이 생겨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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