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침수' 참극 재발 막아라…대책 마련 분주
[앵커]
지난해, 수도권 지역 폭우로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이 숨지는 등 안타까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절대 이런 사고가 되풀이 되어선 안 될 텐데요.
서울시가 종합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서울 관악구 반지하 주택에서 살던 일가족 3명이 폭우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현장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방범창을 뜯어낸 흔적이 남았습니다.
폭우가 내리며 빠르게 물이 지하로 유입돼 압력 때문에 현관문이 닫혔고, 방범창은 단단히 고정돼 대피로가 막혔습니다.
폭우는 아직도 주민들에게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작년에 고생했어요, 여기도…반지하 사는 사람이 물이 차서 문이 안 열려서…"
비슷한 일이 되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9천8백여 가구에 침수 방지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취약 거주지인 반지하에는 여닫을 수 있는 방범창을 부착하도록 했습니다.
집 안으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도 고안됐습니다.
일대 반지하 주택에는 물이 차올라도 집 안으로 들이치지 않도록 이렇게 물막이가 설치됐습니다.
서울시는 실시간 강우량 점검으로 침수 예·경보를 발령해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반지하에 사는 재해 약자 가구에 공무원과 이웃 주민 등을 짝지어 단체 채팅방을 만드는 등 대피를 도울 수 있는 방법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된 배수 문제와 관련해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을 오는 2027년 1차 운영을 목표로 도림천과 강남역, 광화문에 우선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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