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찾아온 무더위…지자체 대책 마련 분주
[앵커]
아직 한여름도 아닌데 날씨가 급격하게 더워졌죠.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고령층과 어린이, 현장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는 그늘과 시원한 바람이 절실하죠.
지자체들도 때 이른 폭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걸어갑니다.
손에 든 휴대용 선풍기와 부채로 열심히 땀을 식혀보지만 더위는 쉽게 가시질 않습니다.
최근 연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다 보니 노인이나 어린이, 현장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신호를 기다리며 횡단보도 옆에 설치된 그늘막으로 몸을 넣어보려 하지만 따가운 햇볕을 가리기엔 비좁습니다.
무더위 쉼터에는 한낮의 더위를 피해 몰려든 어르신들로 벌써 북적입니다.
"노래도 부르고 TV도 보고…더우니까 여기서 에어컨도 틀어주고 해서 더위가 가시죠. 시원하게."
때 이른 폭염에 지자체들도 비상입니다.
시내 곳곳에 무더위 쉼터를 마련하고, 뙤약볕을 피할 수 있도록 도로마다 그늘막이나 쿨링포그를 설치하느라 분주합니다.
제가 지금 굉장히 더운 곳에 있다가 시원한 곳에 들어왔는데요.
버스정류장 옆에 이렇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지자체의 요청에 은행과 편의점도 기꺼이 영업장을 무더위 쉼터로 내어줬습니다.
"더위에 지치실 때 편의점 이용하셔서 잠시라도 더위를 식히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야외에서 일하는 택배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해 생수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등 폭염 대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권혁준·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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