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장병들의 휴대전화 소지 시간이 아침 점호부터 밤 9시까지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군은 먼저 전 군의 약 20%에 해당하는 부대에서 시범 운영을 먼저 할 예정인데, 이르면 내년부터 모든 부대에 확대 적용될 전망입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군 장병들의 휴대전화 사용 가능 시간은 평일은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과 휴일은 오전 8시 반부터 밤 9시까지입니다.
군은 이 같은 휴대전화 소지 기간을 아침 점호 이후부터 밤 9시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전 6시 반부터 7시 사이 점호가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하루 14시간가량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있는 겁니다.
먼저 오는 7월부터 여섯 달 동안 전 군의 20%, 6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합니다.
임무 수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 전 군으로 확대 적용될 전망입니다.
군은 지난해 하반기 전 군의 5%, 만7천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했습니다.
병사들의 선호뿐 아니라 부대·병력 관리 등에도 이점이 있어 간부의 찬성률도 시행 전 59%에서 77%로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경계근무와 당직근무, 대규모 교육훈련 때는 휴대전화 소지를 제한합니다.
임무 수행과 보안 문제가 없도록 휴대전화 소지·사용 제한도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앞으로 6개월간 더 시범운영을 해보고 최종안을 선정하게 되는 것이어서 우려하시는 보안 측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한 검토, 보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역 장병들도 심리적 안정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반응이 많습니다.
[A 씨 / 현역 병사 : 점심에도 밥 먹고 이용하면서 편히 쉴 수 있고 은행 업무도 은행 업무고, 특히 전화를 받아야 하거나 연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부모님 입장에서도 안심하고….]
[김재영 / 육군 병장 : 아무래도 간부님과 병사들 간에 휴대전화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깐 일과 시간에 효율적으로 병사들을 통솔할 수 있는 그런 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훈련병에 대해서는 오는 7월부터 모든 신병 교육기관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씩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시범운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
[email protected])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주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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