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미끼로 수백억 '꿀꺽'...투자 리딩방 사기 일당 검거 / YTN

YTN news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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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금 수백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유튜브로 투자 리딩방을 운영하면서 마치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는 가짜 프로그램을 이용해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동준 기자!

이번 사건으로 몇 명이 피해를 본 건가요?

[기자]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107명이고요, 피해 금액은 255억 원에 달합니다.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해외 선물 투자를 유도해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40대 총책 A 씨를 포함해 40명이 붙잡혔는데요, 이 가운데 총책 A 씨 등 13명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들 조직은 재작년 1월부터 국내외에 사무실을 두고 유튜브에서 이른바 '리딩방'을 운영했습니다.

실시간 선물 지수가 연동된 것처럼 보이는 가짜 프로그램을 개발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지수는 실제와 똑같이 보일 뿐, 모두 가짜였고요,

투자자들이 낸 돈은 조직의 대포 통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투자 경험이 부족한 전업주부와 고령자 등이 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직 일당이 다 잡힌 건 아니죠?

[기자]
경찰은 지금까지 검거한 40명 외에, 해외로 도피한 2명에 대해선 인터폴 적색 수배 조치를 했습니다.

또 피해자가 더 있는지도 수사할 계획인데요.

이들 조직이 사용하던 서버를 압수해 조사한 결과, 피해자가 3천 명, 피해 금액도 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이 사기 피해를 입은 줄도 모른 채 그저 손실이 났다고만 생각하는 피해자들이 많은 겁니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을 속인 유튜브 채널은 폐쇄 조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투자 조직이 안내한 대로 고객센터 설명만 믿으면 속을 수 있다며, 투자가 이뤄지는 구조와 투자처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알아본 뒤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mail protected])
촬영기자: 윤지원
화면제공: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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