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관련 정보를 텔레그램에 최초로 유포한 2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해커가 해외 IP를 우회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경기남부경찰청입니다.
최초 유포자가 붙잡혔다면, 유출 사건 수사도 마무리되는 겁니까?
[기자]
아직 수사가 끝난 건 아닙니다.
경찰은 우선, 해당 파일을 텔레그램과 인터넷에 퍼뜨린 일당들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데요.
먼저,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파일을 최초로 유포한 20대 남성 A 씨가 지난 19일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다가, 붙잡힌 지 사흘 만인 지난 22일 결국 구속됐는데요,
A 씨는 지난 2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7만 명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과 성별 등이 담긴 파일을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또, 같은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한 B 씨 등 4명도 유출 자료를 재가공하거나 유포한 것으로 보고 함께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비슷한 시기 교육청 서버에서 같은 종류의 파일을 해킹해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고등학생 1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A 씨와 B 씨는 평소에도 대학입시 학원 자료를 텔레그램 채널에 불법 게시한 정황이 드러나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도 조사받고 있는데요.
그러나, 애초 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A 씨에게 자료를 건넨 해커는 아직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해킹범이 해외 IP를 우회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해외기업에도 공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또, 이들 외에도 교육청 정보를 불법으로 빼돌린 피의자가 더 있는지 계속 추적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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