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으로 마약을 접했다가 중독돼 상습투약한 미성년자 1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마약을 사고 판 혐의를 받는 130여 명을 검거해 19명을 구속했습니다.
윤웅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방에서 주사기가 줄줄이 나옵니다.
필로폰과 케타민도 함께 발견됐는데 21g, 700회나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공급책인 30대 남성 A 씨가 판매책에게 넘기려던 마약입니다.
골목에 있는 통신 상자를 열자 툭 떨어지는 작은 물체.
언뜻 보면 전자담배용 액상 용기 같지만 대마입니다.
판매책 B 씨는 마약을 숨겨놓고 떠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하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확보한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류를 SNS 등을 통해 판매한 39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또, 이들에게서 마약을 사서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는 92명도 붙잡혔습니다.
특히, 마약 투약자 가운데엔 16살에서 18살 사이 청소년 15명이 포함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호기심으로 마약에 처음 손을 댔다가 중독돼 상습 투약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는데,
SNS에서 미성년자들을 만나 함께 마약을 투약한 성인들도 있었습니다.
[강선봉 / 서울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2계장 : 필로폰 제공자들이 나쁜 사람인 것을 알면서도 중독 증세로 필로폰이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되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번에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는 1.5kg, 시가로 따지면 20억 원어치에 해당합니다.
경찰은 최근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한 마약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범죄자들에 대한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창
영상편집 : 안윤선
화면제공 : 서울광역수사단
YTN 윤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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