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벌 간 무력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자국민 탈출 작전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지의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사관에 모여 바닷길과 하늘길을 모두 염두에 두고 탈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인들과 취재진에 둘러싸인 사람들이 밝은 표정으로 꽃과 초콜릿을 건네받습니다.
12개 국적의 157명이 내전이 벌어진 수단에서 빠져나와 사우디아라비아 항구로 들어오는 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민 : 우리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해외 공관뿐만 아니라 재외국민의 안전과 보안에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가 항상 번영하기를 기원합니다.]
수단에 있는 우리나라 국민 28명은 수도 하르툼의 대사관에 모여 배편과 비행기편을 두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우리나라 공군 수송기가 인근 국가 지부티의 미군기지로 간 데 이어, 소말리아 해역의 해군 청해부대도 수단 인근으로 급파됐습니다.
세계 각국과 유엔도 군벌 양측이 안전 보장 요청을 받아들인 직후 자국민과 직원들 철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압델 파타 부르한 / 수단 정부군 측 장군 : (각 나라가) 자국민의 대피를 용이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우리는 자국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수차례 휴전 협정이 깨졌지만 군벌 양측은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을 맞아 다시 사흘간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교전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여전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모멘 알마키 / 수단 하르툼 지역 기자 : 다른 휴전과 마찬가지로 현장 상황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총소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군 통합과 지휘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다 지난 15일 시작된 무력충돌에 유엔 산하기구 직원 4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4백 명이 넘은 상황에서, 내전 소강상태를 틈탄 세계 각국의 수단 탈출 작전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주혜민
YTN 조용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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