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130조 원에 육박하는 부동산 PF 대출 부실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각종 위기설에 이어 '뱅크런'을 유도하는 악성 루머까지 퍼지면서 시장에 큰 불안을 야기할 수 있어 걱정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부실 우려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지방 부동산을 중심으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하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2월 말 기준 8,554채로 전달보다 13.4%나 증가했습니다.
대구에서 700채가량의 미분양이 발생한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29조 9천억 원.
미분양 증가 등 여파에 연체율은 1.19%로 0.8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지난해 말 기준 129조 9천억 원, 1년 전에 비해서 17조 3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제2금융권이 문제인데 그 가운데서도 증권사가 유독 연체율이 높다는 겁니다.]
우려는 엉뚱한 '악성 루머'로 재생산됐습니다.
일부 저축은행에서 1조 원대 부동산 PF 대출 결손이 발생했다며 예금 전액을 모두 인출하라는 문자가 빠른 속도로 유포된 겁니다.
은행들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실제 해당 저축은행들의 유동성 비율은 각각 250.54%와 159.68%로, 규제 비율인 100%를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저축은행 관계자 : 지난해 말 저축은행 PF 대출 연체율은 2.05%로 전체 대출 연체율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타 금융업권에 비해 높은 충당금 적립 기준 적용 등….]
새마을금고도 부동산 PF를 둘러싼 유동성 위기설에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부처 간에 행정안전부를 포함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금융당국이 관리하고 있는 금융회사에 못지않은 수준으로 잘 챙겨보겠습니다.]
시장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긴 하지만 과도한 불안이나 가짜 뉴스는 대규모 인출 사태, '뱅크런' 등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악의적인 유언비어 유포가 금융시장 불안 등 국민 경제에 큰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이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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