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기습 발사가 가능한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공개하며 한미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며, 기존 액체연료 기반 중장거리 미사일도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관 채로 이동식 발사 차량, 텔(TEL)에 실려 산과 저수지로 둘러싸인 발사장으로 들어선 미사일.
수직으로 세워진 이후 일정 높이 이상 솟아오르더니 재차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북한이 공개한 고체연료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4일) :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보다 군사적 효용성이 큰 위력적인 전략적 공격 수단으로 된다는 담보와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이 연료 주입 시간이 짧아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고체연료 ICBM을 처음 공개한 건 한미 감시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차례 추가 시험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일차적으로 엔진 시험에 있어서 단 분리 시험 그리고 시간 조정 시험 까지 한 측면이 있고, 더 나아가서 대기권 재진입과 약 800m 상공에서의 폭발력 이런 것을 모두 완비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더 큰 우려는 기존 무기 체계를 고체연료 기반으로 대대적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형 ICBM 공개와 함께 전략적 억제력 구성 부분을 크게 재편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기존 액체 연료 기반 화성-12형과 화성-15형, 17형 등 중장거리 미사일을 비롯한 전략 핵무기급 '라인업'에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기존 ICBM 개발 국가의 경험도 그렇고요. 지금까지 단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SLBM 같이 이미 고체화 된 것 이외에 중장거리 미사일을 고체원료로 전격적으로 교체하는 일련의 과정에 진입했다.]
군은 북한의 주장에 대해 '중간 단계' 시험 발사로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평가한 가운데,
이번 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북한이 기술적 완성도를 과시하기 위한 추가 발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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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우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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