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음속미사일, 평균 마하 5 이상 속도로 비행
활공 등 변칙 기동까지 갖춰…요격 쉽지 않아
한·일, 극초음속미사일 비행거리 분석 달라
北, 올해 안에 모든 미사일 고체연료로 바꿀 듯
북한은 어제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고체연료 기반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조만간 단거리에서부터 중장거리에 이르기까지 기습 발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공개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미사일급 시험발사 장면입니다.
자세한 제원을 밝히지 않은 채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TV :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전투부의 활공 및 기동 비행 특성과 새로 개발된 다계단 대출력 고체엔진 연료 발동 기술의 믿음성을 확정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습니다.]
고체연료 기반 미사일은 연료를 주입하지 않아도 돼 발사 시간이 단축되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기습 발사가 가능합니다.
특히 평균 비행속도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의 경우 평양에서 서울 도달 시간이 1분대로 짧습니다.
그만큼 위협적인데, 활공 등 변칙 기동까지 갖춰 관측과 요격이 쉽지 않은 특성을 지녔습니다.
이 때문인지 우리가 천㎞를 비행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일본 방위성은 500㎞를 날았다고 전하는 등 많은 격차를 보였습니다.
고도를 높여 발사하면 괌과 주일 미군기지 등이 타격권에 듭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북한은 단거리와 중거리, 장거리에 이르기까지 고체연료 기반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올해 안에 완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준 대령 / 합참 공보실장 :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 동향을 추적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날 평양을 떠난 최선희 외무상은 러시아에 도착했습니다.
방러 기간 북·러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여 양자 간 무기 거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김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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