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체연료 엔진 시험 정황"…2월 도발 재개 시동
고체연료 엔진용 시험대 설치된 北 엔진 시험장
"그을린 흔적 120m…강력한 화염 분출 추정"
美 연구소 "北 시험, 미사일 프로그램용일 것"
북한이 최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발사체 엔진 시험을 한 정황이 민간위성 사진에 포착됐습니다.
2월 들어 각종 정치적 기념일이 있는 만큼 비교적 조용한 1월을 보낸 북한이 다시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함경남도 함주군에 있는 북한군 엔진 시험장을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이 시험장엔 고체연료 엔진용 시험대가 설치돼 있는데 하루 새 시험대 옆 들판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눈으로 덮인 다른 지대와 달리 흙바닥이 드러났고, 그을린 흔적의 길이가 120m에 달해 강력한 화염이 분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는 북한이 위성 발사에 고체연료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이번 시험이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와 달리 준비 시간이 짧아 사전 징후 포착이 더 어렵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개발을 예고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역시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ICBM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고체 엔진을 탑재한 중장거리 미사일로 일본뿐만 아니라 괌, 알래스카, 그리고 미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북한이 보여주게 된다면 긴장의 주도권을 북한이 가지게 될 수 있는 거죠.]
만약 북한의 고체연료 엔진 시험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지난해 12월 15일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지 약 한 달 반만입니다.
우리 군도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열병식 동향과 관련해서) 인원 및 차량 등의 움직임에 대해서 유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특히 2월엔 인민군 창건 75주년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 같은 기념일이 이어지면서 새해 첫날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잠잠했던 북한이 다시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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