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김문기, 이재명 칭찬받고 자랑…모를리 없어"
[뉴스리뷰]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다시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고 김문기 전 공사 처장에게 개인 문자도 보냈다며, 모르는 사이일 수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법 위반 혐의 4번째 재판에 나온 이재명 대표.
"(김문기 처장이랑 따로 통화까지 하셨다는데 정말 기억 안 나십니까?)…"
자신을 저격해온 유동규 전 본부장과 두 번째로 법정 대면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대장동 실무자인 김 전 처장에게서 주요 사안을 수 차례 보고받았다며, 구체적 기억을 되짚었습니다.
김 전 처장이 민간 컨소시엄 '성남의 뜰'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직접 보고한 뒤 이 대표로부터 칭찬을 받았단 건데, 특히 민간 업자와 소송을 걸지 않겠다는 '부제소특약'을 맺은 걸 두고 "잘 처리했다"고 칭찬받았다며, 이를 유 전 본부장에게 자랑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처장이) 소송 걸지 않겠다, 그 특약을 갖다가 받아내고 했던 것들에 대해서 '잘했다'고 칭찬받았다…"
이 대표 측은 김 전 처장과 자리를 함께했어도 얼굴을 알아보는 사이는 아니었고, 많은 직원을 모두 기억할 순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두 사람이 단체문자도 아닌 개인 문자를 주고받은 사이라고 증언했습니다.
김 전 처장이 보낸 안부 문자에 이 대표가 '김 처장'이라고 따로 부르며 답장했고, 김 전 처장은 "문자가 안 올 줄 알았는데, 와서 기분이 좋았다"며 자랑했다는 겁니다.
극단적 사건 뒤 대선캠프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하지 말라며 유족을 회유했단 말도 김 전 처장 아내에게서 들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논란이 된 호주 출장에 동행한 성남시 공무원도 증인으로 불러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함께한 상황을 물었습니다.
다음 재판에선 이 대표 측이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반격을 위한 질문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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