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이재명, 재판 출석…말없이 입장
메모하며 듣던 이재명, 유동규 한참 쳐다보기도
’호주 출장 동행’ 성남시청 전 공무원 증인 출석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네 번째 재판에 출석해, 한때 측근이었던 유동규 전 본부장과 다시 마주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고 김문기 처장은 이 대표를 존경하고 칭찬을 받으면 자랑했다며, 이 대표의 인간관계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이냐고 직격 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네 번째 열린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문기 전 처장과 따로 통화까지 했다고 하셨는데 정말 기억 안 나십니까?) ….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당일인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대표는 2주 전 지난 재판과 마찬가지로 증인으로 나선 유동규 전 본부장과 법정에서 다시 마주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 이후 자신의 임기 안에 대장동 사업이 착공될 수 있게 일정을 당기라고 지시해 실무 책임자였던 김문기 전 처장이 여러 차례 관련 보고를 들어갔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처장이 '성남의뜰' 관련 보고를 한 후 이 대표에게 칭찬을 받았다며 자랑했고,
또 명절 연휴에 개별 안부 문자를 받았다고 자랑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처장은 이 대표를 참 존경하고 함께 하는 걸 좋아했는데, 이들의 인간관계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부제소 특약을 갖다가 '이제 소송 걸지 않겠다.' 그 특약을 이제 받아내고 했던 것들에 대해서 (이재명 시장으로부터) '잘했다' 칭찬받았다. 그 이야기를 한 겁니다.]
뭔가를 메모하며 유 전 본부장의 증언을 듣던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 관련 보고 과정이 언급될 때는 유 전 본부장의 얼굴을 한참 동안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문기 전 처장이 이재명 시장에게 칭찬받아서 자랑했다고 하던데요.) ….]
오후 재판에는 지난 2015년 호주 출장에 동행했던 성남시청 전 공무원도 증인으로 나와 당... (중략)
YTN 최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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