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미국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
"악의를 갖고 우리를 도·감청했다는 정황은 없다"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발언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당장 야당에서는 "선의로 불법 도청하면 괜찮다는 거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너무 저자세 외교라는 겁니다.
우상호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막걸리예요? 나는 세상에. 그 도·감청이라는 게 악의를 갖지 않고 하는 도·감청은 괜찮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그게 말이 됩니까? 대한민국 안보 책임자가? 그래서 오히려 미국한테 너네가 도·감청한 건 악의가 아니니까 우리가 봐줄게. 우리는 괜찮아. 이렇게 먼저 기어들어가는 게 이게 맞습니까? 그거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김태효 차장의 여러 가지 말들은 너무, 너무 저자세이고 너무 굴욕적이에요.
적어도 정상회담 의제에 도·감청 이야기가 올라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전에 빨리 해결하는 게 좋다. 그래서 대통령도 대통령 나름대로 좀 적절한 입장을 표명하고 미국도 백악관 대변인 차원에서 혹은 대통령이 직접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는 게 좋다.
여당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유상범 의원,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논란을 끄집어내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다른 나라 사례로 보더라도 저자세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상범 의원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저자세는 "중국은 큰 산이고 우리는 작은 산이다." 중국 가서 혼밥을 7번이나 한 그런 게 외교에서 보면 저자세이고요. 이스라엘과 관련된 정보도 누설이 됐고, 그다음에 그 콧대 높은 프랑스도 누설이 됐는데 두 나라가 그거 거짓정보다 이렇게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과 프랑스 저자세인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2013년 스노든 때는 메르켈이 분노해서 내 핸드폰을 10년간 감청했다는 게 말이 되냐며 사과하랬더니 오바마가 사과했습니다. 정상에 대한 부분은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4년 뒤에 독일 정부가 미국 백악관 감청을 하다가 들켰어요. 정보는 그런 겁니다.]
민주당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파문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 (중략)
YTN 김영수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413122630926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