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는 춤춘다…"세계화 목표"
[앵커]
너무나 유명한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고전 발레가 무대에 오릅니다.
이번엔 국립발레단의 재안무 버전인데요.
제 역할을 찾은 돈키호테 속에 담긴 국립발레단의 이야기를 신새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탬버린이 흥겨움을 더하는 스페인 광장.
사랑에 빠진 키트리와 바질 앞에 늙은 기사 돈키호테가 나타납니다.
돈키호테의 도움으로 키트리와 바질의 사랑이 이뤄지는 이야기로, 고전 발레 중 가장 화려하고 유쾌한 작품으로 꼽힙니다.
고전의 매력은 그대로 살리되, 작품명인 '돈키호테'의 사랑과 모험에 비중을 실은 재안무 버전이 무대에 오릅니다.
"재해석을 할 때도 고전은 고전의 틀 안에서 좀 그 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편이거든요. 화려한 볼거리와 화려한 무용수들의 테크닉 같은 것을 더욱더 극대화해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이가 많아 마임만 했던 '늙은 기사' 돈키호테는 꿈속에서 춤을 추고, 모험에 나서게 되는 낭만적인 이유도 덧붙여졌습니다.
"수염을 떼고 나오고, 이런 마임 같은 것도 천천히 이렇게 천천히 하다가 젊어졌을 때는 조금 더 프리하게 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국립발레단 무용수에서 안무가로 발돋움한 송정빈은 지난 2020년 '해적'으로 전막 발레 안무가로 데뷔했습니다.
3년 연속 발레단 정기 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며 입지를 다진 '해적'은 올해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 7개국 투어도 나서게 됩니다.
"한국적인 내용이 아닌 그들의 원작의 내용을 개작해서 우리가 재구성해서 그들의 나라에 가서 발레한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럽기도 하고요."
한국 발레의 세계화를 꿈꾸는 국립발레단의 무대는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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