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삽시간에 확산한 '강릉 산불' 주불 진화…사망자 1명 발견
강릉 지역 일대에 막대한 피해를 낸 산불이 잡혔습니다.
태풍급 강풍에 진화가 쉽지 않았지만, 비도 내리면서 8시간 만에 주불을 진화했습니다.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쯤 강릉시 난곡동 4번지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8시간의 사투 끝에 주불을 진화했습니다. 소방청이 최고 대응 수준인 '대응 3단계', '소방 동원령 2호'를 발령해 장비와 인력을 집중 동원했지만 영동지역에 건조, 강풍 경보가 내려진 만큼 진화가 상당히 어려웠던 것 같아요?
봄이지만 아직 낙엽이 숲속에 수북 거기에 침엽수도 많았던 것이 산불 확산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강풍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는데 오후 2시 40분쯤 바람이 조금 잦아지면서 진화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단비도 내렸는데, 오늘 중으로 완전 진압도 가능할까요?
조금 있으면 어두워질 텐데 바람만 강하게 불지 않는다면 헬기를 계속 투입할 수 있나요? 헬기가 투입되지 않는다면 야간 잔불 진화 작업은 어떻게 이뤄집니까?
불이 난 곳이 급경사와 암석 지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환경에선 잔불을 잡기가 더 어렵지 않나요?
태풍급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12일) 아침 강풍은 멎어도 바람이 잔잔해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보에 혹시 불길이 다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되는데요?
강릉에는 문화유산도 산적해 있어 문화재 보호에 비상이었습니다. 경포대(보물)와 선교장(국가민속문화재)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방해정(시도 유형문화재) 일부가 소실됐고, 상영정(비지정문화재)이 전소됐는데요. 문화재를 지키면서 진화 작업을 하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합니까?
화재 원인이 확실하진 않지만, 소나무가 부러지면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꽃이 튀면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렇게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 또 발생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매년 이렇게 봄철만 되면 '양간지풍'이 불면서 산불을 더 키우는 원인이 되는데 앞으로 산불 대비책 어떤 걸 준비해 둬야 할까요?
(오후 3시 30분 기준) 이번 산불로 직접 화재 피해를 보거나 연기나 재 등 간접 피해를 본 산불영향 구역은 379㏊(산림 170㏊)로 추정됩니다. 이는 축구장(0.714㏊) 기준 530배 수준인데,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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