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동해안 산불 닷새째…강릉 주불 진화 목표

연합뉴스TV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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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동해안 산불 닷새째…강릉 주불 진화 목표


동해안 지역 산불이 닷새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새 불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지만, 주불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산불 관련 소식,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봅니다.

동해안 곳곳을 덮친 산불이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불잡기 인데요. 지금까지 50% 진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울진·삼척은 물론이고 약 95%의 진화 속도를 보이고 있는 강릉·동해 지역 산불도 주불잡기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현재 진화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오늘은 주불이 잡힐 수 있을까요?

왜 이렇게 진화가 늦어지는지가 무엇보다 궁금한데요. 현장 상황을 들어보면, 현장에 안개와 연기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서 헬기투입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불 머리 화선'이 너무 강하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불 머리 화선'이라는 게 뭔가요? 주불과는 다른 개념인가요?

이번 동해안 산불로 우리의 산불진화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울진 산불의 경우, 최초 신고 접수 후 현장에 헬기가 도착하기 까지 산불진화 골든타임이라는 '50분'을 넘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초기 판단'이 좀 더 빨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거든요?

열악한 인력과 장비 등 고질적인 문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야간 진화헬기는 단 1대 뿐이고 사전에 산불을 감시할 수 있는 감시카메라나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요. 거기다 강원도가 산불 진화를 위한 초대형 다목적 헬기를 구입하기 위해 예산까지 확보했지만, 여러 이유로 4년째 구입을 못하고 있다던데요. 어떤 상황인 겁니까?

이런 열악한 장비와 현장에서 가장 악전고투하고 있는 분들, 바로 진화 최일선에서 온몸으로 산불 방어박을 구축하고, 진화작업에 앞장서고 있는 소방관과 특수진화대원 등 소방 인력입니다. 사실 불나면 헬기로 물 뿌리면 되지, 사람이 왜 필요한가,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산불 진화 작업에 이분들의 역할, 너무나 크지 않습니까?

참 아쉽고도 안타까운 건, 매년 우리나라에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지만, 자연발화의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인재로 인한 산불이 거의 대다수를 차지한다는데, 맞습니까?

안타까운건 한사람의 실수나 고의로 일어난 산불로 인해 거대한 산림들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된다는 건데요. 이번 산불의 경우도 벌써 1만 6775 헥타르, 여의도 전체면적의 58배의 산림이 잿더미가 되지 않았습니까. 복원도 보통 문제가 아닌데, 시간과 경비는 얼마나 소요되나요?

문제는 방화·실화 범에 대한 처벌 수준입니다. 지난 5년간 방화범 처벌을 보면 1인당 평균 벌금액이 184만 원에 그쳤다고 하거든요. 해외와 비교해 봐도 상당히 낮은 처벌 수준인데, 처벌 강화 필요성 어떻게 보십니까?

동해안 산불, 매년 봄이 되면 반복되고 있는데요. 산불 예방 대책, 뭐가 필요할까요? 또 대피요령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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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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