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씨까지 부부 모두 구속…강도살인 교사 혐의
유 씨 측, 혐의 전면 부인…"살해 지시 안 했다"
"이경우가 도와달라고 부탁해 7천만 원 준 것"
경찰, 이번 주 유 씨 부부 구속송치…수사 마무리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코인업계 관계자 부부가 모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가상화폐 폭락을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이 끔찍한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이번 주 이들 부부를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점퍼에 달린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들어서는 여성,
남편 유 모 씨와 함께 서울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코인업계 관계자 황 모 씨입니다.
[황 모 씨 / 납치·살인 교사 피의자 : (이경우에게 범행 자금 명목으로 7천만 원 준 것 맞습니까?)….]
지난 8일 구속된 남편 유 씨에 이어, 법원은 황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 씨와 황 씨 부부는 지난달 29일 40대 피해 여성 납치·살해를 주도한 이경우에게 범행을 교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유 씨 부부가 이경우가 마련한 살해 계획에 동의하고, 범행 착수금 명목으로 7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유 씨가 이경우를 만나 피해자 휴대전화의 가상화폐 지갑을 조회했고, 휴대전화는 황 씨가 가져갔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부의 혐의가 충분히 입증된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다만, 유 씨 부부는 사람을 살해하라고 시킨 적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착수금으로 지목된 7천만 원도 경제 상황이 어려우니 도와달라는 이경우의 부탁을 받고 준 거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유 씨 부부가 가상화폐 P 코인 폭락을 둘러싸고 피해자와 민형사상 다툼을 벌여오다 원한을 품고 범행을 의뢰한 것으로 사실상 결론지었습니다.
이경우 등 4명을 검찰에 넘긴 경찰은 유 씨 부부도 이번 주 구속 송치하고 사건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또, 이들 부부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할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윤지원
그래픽 : 홍명화
YTN 김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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