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받는 부부 가운데 아내 황 모 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10일) 저녁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4시부터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황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드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출석한 황 씨는 주범 이경우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돈을 줬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황 씨는 남편 유 모 씨와 함께 주범으로 알려진 이경우에게 피해자 40대 여성 A 씨를 납치해 살해하라고 교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범행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 황 씨 계좌에서 7천만 원이 인출된 뒤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씩 이경우 아내 계좌로 반복적으로 입금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도 같은 혐의로 이미 구속된 남편 유 씨와 함께 범행에 공모했다고 보고 그제(8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주범 이경우와 공범 황대한·연지호, 범행 준비 단계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20대 남성 이 모 씨를 송치한 경찰은 앞으로 유 씨와 황 씨 부부의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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