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벌어진 납치 살해 사건의 피의자 3명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핵심 피의자 이 모 씨가 피해자가 근무하던 업체의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사건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또 다른 20대 한 명을 살인 예비 혐의로 붙잡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앞서 피의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는데 모두 발부가 된 건가요?
[기자]
네 결과가 방금 나왔는데, 핵심 피의자 3명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세 사람이 증거를 없애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세 사람은 심사를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면서 취재진 앞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주범으로 꼽히는 이 모 씨와 처음 붙잡힌 연 모 씨는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피의자 황 모 씨 한 명만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짧게 사과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황 모 씨 / 강남 납치·살해 피의자 :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한 말씀만 해주시죠.) 정말 죄송합니다. (금품 노렸다면서 왜 살해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앞에서 40대 피해 여성을 납치한 뒤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의자 황 씨와 연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의 재산을 노리고 범행한 거라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최소 두세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피해자를 미행해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재산을 노린 건지 범행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고요.
[기자]
구속된 피의자 세 명 가운데 가장 구체적인 진술을 내놓은 건 연 모 씨입니다.
우선 연 씨는 피해자가 가진 가상자산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처음부터 금품을 뺏고 살해할 목적으로 납치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취재 결과 피해자의 가족은 지난 2018년부터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20년쯤 피해자가 일하던 가상자산 회사에 투자했다가 8천만 원의 손실을 봤고,
이후 피해자에게 도움을 요청해 2천만 원을 받기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가상자산 투자를 둘러싸고 피해자와 원한 관계가 의심... (중략)
YTN 김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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