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피의자 추가 입건...공범 3명은 영장심사 / YTN

YTN news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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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벌어진 납치 살해 사건의 피의자들이 오늘(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핵심 피의자 이 모 씨가 피해자가 근무하던 업체의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사건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또 다른 20대 한 명을 살인 예비 혐의로 붙잡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피의자들의 구속 여부는 결정됐나요?

[기자]
앞서 피의자들은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을 받았는데, 아직 법원의 판단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납치 살해 사건의 피의자 3명은 법원으로 들어가면서 취재진 앞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범으로 꼽히는 이 모 씨와 처음 붙잡힌 연 모 씨는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는데

피의자 황 모 씨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짧게 사과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황 모 씨 / 강남 납치·살해 피의자 :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한 말씀만 해주시죠.) 정말 죄송합니다. (금품 노렸다면서 왜 살해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앞에서 40대 피해 여성을 납치한 뒤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의자 황 씨와 연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의 재산을 노리고 범행한 거라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최소 두세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피해자를 미행해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재산을 노린 건지 범행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고요.

[기자]
구속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 세 명 가운데 가장 구체적인 진술을 내놓은 건 연 모 씨입니다.

우선 연 씨는 피해자가 가진 가상자산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처음부터 금품을 뺏고 살해할 목적으로 납치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취재 결과 피해자의 가족은 지난 2018년부터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이 씨는 지난 2020년쯤 피해자가 일하던 가상자산 회사에 투자했다가 8천만 원의 손실을 봤고, 이후 피해자에게 도움을 요청해 2천만 원을 받기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가상자산 투자를 둘러싸고 피해자와 원한 관계가 의심되는데,

경찰은 이 때... (중략)

YTN 김철희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403160545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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