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도로 막고 시위…전장연 대표 체포

채널A News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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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근길 지하철에서 탑승 시위를 벌여 왔던 단체죠. 

전국 장애인 차별 철폐 연대의 대표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체포를 앞두고는 서울경찰청앞 차도를 막고 시위도 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휠체어를 탄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서울경찰청 앞 3차선 도로를 가로 막았습니다.

[현장음]
"불법행위이고, 해산 절차 진행한다는 점을"

10분 이상 차량 통행이 막히자, 경찰들이 휠체어를 들어 회원들을 강제 이동시킵니다.

[현장음]
"이동 조치해.
(뭘 이동 조치해?)"

법원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이에 반발하며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인겁니다.

경찰은 박 대표가 그동안 18차례 출석 요구에 거부했다며 그제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대표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2년 간 30여 차례에 걸쳐 불법 시위를 벌이고 지하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한 사람이 들어갈 법한 넓이의 짙은 회색 철창 안에 자신을 가뒀습니다.

[박경석 / 전장연 대표]
"출근길 바쁜 시민들 발목 잡는 자로만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저희 흉악범 아닙니다. 그리고 지구 끝까지 도망갈 생각도 못했습니다."

경찰청 앞에 모인 전장연 활동가 20여 명도 일렬횡대로 길게 늘어서 목에 쇠사슬을 둘렀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박 대표는 체포영장 집행에 따라 경찰이 준비한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경찰은 박 대표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태희


이기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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