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연구팀 "北화성-15형, 33분만에 美본토 타격 가능"
[앵커]
북한의 ICBM 화성-15형이 발사돼 미국 요격망을 뚫을 경우 33분 만에 미 본토를 타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국 연구팀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평가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벌인 결과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연구팀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인 킬체인의 약점을 찾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시뮬레이션에 쓰인 건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화성-15형.
북한은 6년 전 화성-15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국가 핵무력 완성을 주장했습니다.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으로서…."
중국 연구팀에 따르면 평안남도 순천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요격을 피한다면 33분 3초 만에 미 중부 인구 1만2천 명의 도시 미주리주 컬럼비아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화성-15형이 ICBM 전력화의 핵심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췄는지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화성-15형이 발사되면 미국 미사일 방어 지휘부는 20초 만에 경보를 받게 되며, 한반도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등이 추적하면서 궤도를 예상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어 11분 이내에 알래스카 포트그릴리에서 처음 요격이 시도되고, 실패할 경우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또다시 요격 미사일들이 발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연구팀은 화성-15형 같은 일반적 탄도미사일에는 미국이 놀랄 만큼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가짜 핵탄두들을 섞어 총 40여 개의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들을 쏘면 미국 미사일방어시스템이 압도당하는 등 허점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작년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할 능력이 미국엔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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