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화성-15형 평가 반발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지 이틀 만입니다.
ICBM 발사에 대한 남측 평가를 반박하며 "적 정찰기가 없을 때"를 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발사됐으며 비행거리는 각각 340여 km와 390여 km였습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무력도발로, 충북 청주와 전북 군산에 있는 한미 공군기지를 가상 목표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전투기들이 있는 곳입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미사일 발사 한 시간만에 관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군사적 시위놀음"으로 비판하며 "방사포 사격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로 "철저한 억제준비태세와 대응 의지가 남김없이 과시됐다"고 자평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화성-15형 미사일에 대한 남측 평가도 반박했습니다.
"적의 정찰기 7대가 다 내려앉은 시간을 골라 군사행동을 취했다"고 주장했는데, 군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 정찰능력을 평가절하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이를 언론에 알린 것이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설명입니다.
"북한의 주장이 다 맞는 것은 아니고, 또 의도된 발표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모든 사항을 다 알고 그렇게 조치한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군은 그동안 한미 간 공조 아래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고 언급해왔는데, 이번 도발에 대해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한미일은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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