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 반대 속 프랑스 연금개혁법안 첫 관문 통과

연합뉴스TV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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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 반대 속 프랑스 연금개혁법안 첫 관문 통과

[앵커]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하는 프랑스 연금 개혁 법안이 상원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법안이 최종 문턱을 넘어서기까지는 여전히 갈길이 먼 상황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연급 개혁 법안이 상원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찬성 195, 반대 112표로 첫 관문을 넘어선 해당 법안은, 연금수령을 시작하는 퇴직정년을 현 62세에서 64세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하원이 이 법안에 동의하지 않은 만큼 상·하원 공동위원회의 최종안 마련과 오는 16일 상·하원 표결 등 만만치 않은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상원 통과까지 수백 시간의 토론이 있었다며 "법안이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일 하원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경우, 헌법 조항에 따라 의회 표결 없이도 법안을 밀어붙일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민심의 역풍이 우려됩니다.

때문에 프랑스 정부와 여당은 연금 개혁에 우호적인 우파 공화당의 지지를 얻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여전히 식지 않은 반대 시위 물결을 잠재우는 것도 큰 과제입니다.

주말 동안 230개 넘는 지역에서 연금 개혁 반대시위가 열렸습니다.

"(모두 함께 모두 함께!) 총파업! 마크롱 퇴진!"

당장 이번주에도 추가 시위와 파업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민 다수가 이 법안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연금 개혁 법안이 결국 통과될 거라고 보는 견해가 다수라는 조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프랑스 #연금개혁 #법안 #상원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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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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