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느려진 119출동…"이송체계 개편"
[앵커]
코로나 상황이 극에 달했던 지난 몇 년간 119 구급대의 활동 시간도 늘어났습니다.
출동에 앞서 방역복 입으랴 또 환자에게도 보호복을 입히고 이송할 병상을 찾는 데도 시간이 더 걸렸기 때문인데요.
방역 완화에 따라 소방당국은 이송체계를 개편할 방침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당에서 방역복 착용 시범이 이뤄지고.
"입는 방법은 다리 먼저 착용해서 그다음 상의로 들어갑니다."
서둘러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색 방역복을 갖춰 입기 시작합니다.
3년 전 구급대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코로나 감염 방지 교육 장면입니다.
출동 때마다 잊지 않았던 방역복은 코로나 시국에서도 매 순간 대원들을 지켜줬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과 코로나로 불어난 이송 환자는 119 대원들의 활동 시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119 신고부터 현장 도착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코로나 시국 전인 2019년에는 8분이었지만 지난해 10분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의 감염 보호복 착용과 수용 가능한 병상 찾기에도 시간이 필요해 현장에서 병원까지 가는 데도 이전보다 5분 더 걸렸습니다.
환자 이송 뒤 구급차 소독 등의 업무도 추가되다 보니 복귀까지 걸린 전체적인 구급 활동 시간 역시 3년째 증가 추세입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총 19분이 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분 1초가 급한 심혈관 질환과 심정지 등 4대 중증 응급환자 병원 이송 소요 시간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 환자 증상과 유사한 경우가 있어요. 심뇌혈관 같은 경우 호흡 곤란·어지러움이 심뇌혈관 질환 의증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병원에서 격리실 대기 시간이 더 소요됐습니다."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소방청은 이송 체계를 개편하는 등 응급환자 이송 시간을 단축해 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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