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고3 불이익 최소화 나선 대학들
[앵커]
코로나로 인해 고3 학생들은 거의 석 달 가까이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시 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은 생활기록부에 채울 내용이 전무한 상황이라 재수생에 비해 입시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대학들이 형평을 맞추기 위해 선발 기준을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수능일은 예정보다 한 달 늦춘 12월 3일입니다.
고3 학생들의 등교가 석 달 가까이 미뤄진 점을 고려한 교육 당국의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으로선 고3이 재수생에 비해 입시에서 불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고 교육부도 이를 어느정도 인정했습니다.
특히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고3의 경우 재수생에 비해 생활기록부 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교육 당국 역시 대학들과 긴밀히 협의 중입니다.
"조금이라도 지금 있는 고3 학생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들을 반영해서 그런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그 조치들을 지금 협의하고 있고 요청하고 있다는…"
일부 대학들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입시 전형을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이번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상경력이나 봉사활동 실적 등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고, 서울대학교는 고3만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 조건 완화를 검토 중입니다.
한편 한 차례 더 수능을 연기하는 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 다시 또 이 일정을 변경한다거나 하는 것은 오히려 더 현장에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7월 중 입시 전형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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