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숨졌는데 외상없어…부사관 남편 의혹

연합뉴스TV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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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숨졌는데 외상없어…부사관 남편 의혹

[앵커]

어제(8일) 오전 강원도 동해시에서 SUV 차량이 옹벽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동승자인 아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도 단순 교통사고로 생각했는데 아파트 CCTV에 남편의 수상한 정황이 포착돼 군사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SUV 차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와 굴다리 옆 옹벽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강한 충격 때문인지 사고 직후 운전자나 동승자의 움직임이 전혀 없습니다.

지난 8일 오전 5시쯤 발생한 이 사고로 운전자 47살 A씨가 다쳤고 함께 있던 아내 41살 B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추정되는 데다 A씨 신분이 육군 부사관이라 사건을 군사경찰에 넘겼습니다.

민간인 신분인 아내에 대한 검시를 마치고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는데 교통사고 사망자라고 하기에는 이렇다 할 외상이 없었습니다.

사망 원인에 의심을 품은 경찰이 해당 아파트 CCTV를 살펴봤는데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CCTV가 명확하지 않으니까 담요 같은 거로 (싸서) 질질 끌고 가는 거는 보이는데 그게 뭔지는 잘 확인이 안 되고요."

A씨가 무언가를 담요에 싸서 조수석에 실은 뒤 아파트를 떠났는데 사고 직후 조수석에서 발견된 건 숨진 아내 B씨였습니다.

동해경찰서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군사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목요일, 아내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진행했습니다.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동해 #교통사고 #CCTV #부사관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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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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