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다시 오르나…파월, 다시 ‘빅스텝’ 시사

채널A News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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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간신히 동결됐었죠.

그런데 미국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물가가 예상만큼 안정되지 않는다며 다시 빅스텝을 강력 시사했습니다.

환율은 급등했고,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달 1일)]
"더 느린 (금리 인상) 속도로 전환하면 목표로 향하는 과정을 평가하는데 더 나을 겁니다."

0.5% 포인트 이상 숨 가쁘게 올리던 미국 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으로 돌아온 지난달만 해도 속도 조절이 시작됐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한 달 새 발표된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고 소비지출 지표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결국 미국 상원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주 뒤 열리는 회의에서 다시 긴축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최신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습니다. 최종 기준금리가 기존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5.25~5.5%로 예상됐던 최종금리는 이번 발언으로 5.5~5.75%, 심지어 6%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샘 스토밸 / 투자전문가]
"시장이 예상하던 매파적 조치지만, 그 매파적 강도가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

파월의 매파 발언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급락했고 우리 증시도 1.28%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 연준이 빅스텝을 밟는다면 1년 반 동안 인상행진을 멈추고 지난달 주요국 가운데 첫 동결을 결정한 우리 기준금리와의 격차는 1.75% 포인트에 달합니다.

다음 달 11일 우리 기준금리가 다시 인상을 시작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20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권갑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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