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국민의힘 당원들의 모바일·ARS 투표가 당 대표 선거 기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오늘(7일) 마무리됐습니다.
결과는 내일 오후 전당대회에서 발표되는데, 후보들은 투표율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막판까지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황윤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 당원 투표로 치러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최종 투표율은 55.1%입니다.
전체 선거인단 83만 7천여 명 가운데 46만 1천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된 지난 2021년 6월 전당대회 때의 45.36%보다 9.7% 포인트 높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사상 역대 최고치인데, 당권 주자들은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로 나타날 거라고 기대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안철수, 황교안 후보는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관계자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고리로 협공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 선거개입 의혹은 전당대회가 끝난 후라도 반드시 진실이 규명돼야 합니다.]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김기현 후보는 이 두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합니다. 김기현 후보는 울산 땅 투기 의혹 장본인임에도 지금까지 거짓된 변명과 회피로 일관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한 발 더 나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전당대회와 별개로 대통령실 관계자의 개입 의혹을 법적으로 따져보겠다는 건데, 천하람 후보는 취지엔 공감하면서도 방법론을 놓고는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문제점은 명확히 지적해야 하지만, 전당대회 불복이나 과격한 투쟁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경쟁자들의 파상공세에 김기현 후보 측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행정관이 채팅방에 있었다는 이유로 대통령실 개입이라고 주장하는 건 침소봉대라며, 막장 내부 총질이라는 거친 반응까지 내놨습니다.
후보직 사퇴 요구도 일축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무작정 그냥 김기현 사퇴하라고 하면 그게 말이 맞는 말이냐…. 그러니까 지도자 자격이 있느냐는 평가를 다시 되새겨보게 되는 거죠.]
집권 여당 대표의 ... (중략)
YTN 황윤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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