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당원들의 ARS 투표가 오늘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투표율이 50%를 넘어섰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당 내분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입당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역대 최고 모바일 투표율을 기록한 국민의힘, 흥행에는 일단 성공했군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낮 1시 기준 ARS 투표까지 반영한 전당대회 투표율은 50.49%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오후 6시까지 투표 미참여자에 대한 ARS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당 안팎에서는 최종 투표율이 60%에 육박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렇게 높은 투표율에 대한 후보들의 '동상이몽' 해석은 제각각인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참여한 대화 메신저에서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고, 안철수 후보를 비방했다는 의혹을 두고 후보 간 거센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이 당 대표 경선에 개입한 건 중대한 범법 행위라면서 법적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진상조사와 함께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어떤 사람들이 가담했는지 즉각적으로 확인해서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혀야만 합니다.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법적인 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여기에 천하람 후보도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가세했는데 들어보시죠.
[천하람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후보가 얼마나 못 미더우면 저렇게까지 하겠습니까? 쉽게 얘기하면 대통령실로 하여금 범죄 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밀어 넣은 겁니다.]
그러자 나경원 전 의원과 이른바 '김나연대'로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선 김기현 후보도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다만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는데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천하람 후보는 늘 남 비판하는 것만 계속 하는데, 제발 자기 실력 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사실 관계 어떤지에 대해서 자세히 잘 모르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 이틀간 마지막 ARS 투표가 이뤄지는 만큼 선두를 굳히려는 김기현 후보와 결선 투표에서 역전을 노리는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의... (중략)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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