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평균 1억에 가까운 연봉에 60세 정년보장.
이런 조건을 갖춘 현대차의 생산직 채용 공고가 오늘 올라왔습니다.
10년 만의 채용에 대졸자에게도 문이 열렸는데 채용 홈페이지는 하루 종일 먹통이었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현대차그룹 채용 홈페이지입니다.
대기 순번이 1만 5천 번을 넘으면서 사이트 자체가 마비됐습니다.
10년 만에 뽑는 생산직 채용에 관심이 쏟아진 겁니다.
10년 전 채용에선 생산직에 고졸자와 전문대 졸업생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고졸 이상이면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오전에 열린 현대차 채용박람회에서도 생산직 채용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현장음]
"(생산직에) 원래 대졸 이상은 받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채용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현장음]
"1,2차수를 지원자 입장에서 선택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배정되는 공장이나 지역이 달라서 그런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평균 1억 원 가까운 연봉에 파격적인 복지 혜택,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은 4년제 대학을 나온 취업준비생에게도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준영 / 취업준비생]
"생산직이나 기술직도 궁금해가지고 질문 조금 하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산직) 연봉 조건이 (타사 사무직보다) 조금 더 많이 좋으니까 한 번 도전해보겠다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대형 서점에서는 현대차 생산직 취업 준비 서적이 베스트 셀러에 오를 정도입니다.
온라인 채용 사이트에서는 연차가 낮은 공무원도 생산직에 지원할 거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근로 조건이) 다른 직종에 비해서 기울어진 운동장인 부분이 있어요. 이런 분야에 너나 가리지 않고 학력(전공) 관계없이 지원하는 것 자체가."
현대차는 이번 채용을 통해 400명을 뽑고, 내년에도 300명을 더 채용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변은민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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