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10년 만의 네 글자, 알 거 같네요.
국무회의입니다.
Q. 그러고보니 오 시장한테 오늘이 첫 국무회의는 아니군요.
네, 10년 전 서울시장 시절에도 국무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옛날에 10년 전에는 청와대하고 여기(정부서울청사)를 왔다 갔다….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아, 거기서 했겠네요. 청와대 안에서.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
시장님 옆에 있으면 안 되는데. 사진을 너무 많이 찍혀가지고.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그러니까.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
옛날에 하실 때도 국무회의 그때도 있었죠?
[오세훈 / 서울시장]
그때는 국무회의 참석률이 70% 되더라고요. 박원순 시장님은 십몇 %밖에 안 되고. 저는 범생이라 맨날 와서 의견도 없는데 맨날 앉아 있고….
Q. 문재인 정부 출범하고 국무회의에 야당 인사가 참석한 건 오 시장이 처음이라면서요?
네, 서울시장은 의결권이 있는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배석자 신분으로 참석할 수 있는데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최순실 국정농단'이 불거지자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무위원들 다 사퇴하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온 적도 있습니다.
[고 박원순 / 당시 서울시장 (2019년 12월, 유튜브 '민주ON')]
문재인 대통령 되신 다음에는 제가 그래도 (국무회의에서) 어깨에 힘을 좀 주고요. 그전에는 상당히 적대적 분위기에서 장관, 총리 심지어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저를 공박하더라고요.
Q. 오 시장 공약과 문재인 정부 정책도 간극이 크긴 해요.
그렇습니다.
오늘 민주당 출신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오 시장의 (부동산) 규제완화 방침은 일단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강남구청장이 대통령 부동산 정책을 들이받으면 레임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2030을 되찾아라. 무슨 내용입니까?
민주당 2030 초선 의원 5명이 '조국 사태 반성문'을 썼다가 강성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데요.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굳이 조국 전 장관을 들먹일 필요가 있냐는 기류가 흐르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한마디 했습니다.
[류호정 /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검찰개혁의 대의를 사수하기 위해 '꼰대질'을 계속한다면, 청년 세대의 완전한 외면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Q. 꼰대질이라고 표현했네요. 이래서는 2030 지지를 되찾을 수 없다는 경고네요.
민주당 청년 의원도 나섰는데요.
'조국 사태' 반성문을 쓴 이소영 의원은 오늘도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우리가 여전히 보던 것만 보고 듣던 것만 듣고 말하던 것만 말한다면 우리 민주당에게 미래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남 탓하지 말고 자성합시다.
그런데 논란을 또 만든 민주당 의원도 있습니다.
Q. 누구입니까?
김남국 의원인데요.
어제 20대 남성들이 많이 찾는 A 사이트와 소통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친문 성향 커뮤니티에 A 사이트에 가입해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참고로 A 사이트에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비판적인 글이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Q. 다른 진영과도 소통하겠다 좋은 의도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지지층이 이 사이트를 공격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거든요?
안 그래도 A 사이트는 "정치인이 소통을 명목으로 타사이트에 좌표 찍는 행위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괜한 오해를 일으킨 것 같다"며 사과했는데요.
2030 지지를 되찾으려면 '우왕좌왕'하지 말고 이들을 위한 입법을 내놓는 게 국회의원이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Q. 민심의 정확한 좌표를 파악하는데도 민주당이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