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하 요구권 운영 실적 공개
5대 시중은행 가계 대출자 금리 인하 요구 급증
신용상태 등 개선됐을 때 금융회사에 요구 가능
신용상태 등이 개선된 대출자는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하 요구권의 신청 건수가 급증했는데, 5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의 수용률이 가장 높고 하나은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은행을 향한 '이자 장사' 눈총이 따가운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하 요구권 운영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우선 고금리 부담에 5대 시중은행에 대한 가계 대출자들의 금리 인하 요구 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17만 5천여 건에서 하반기 35만 6천여 건으로 두 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요구가 받아들여진 건 12만 7천여 건, 35.6%로, 수용률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으로 가계대출 금리 인하 요구 10건 가운데 7건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이어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이 30%대의 수용률을 보였고 하나은행이 26.6%로 가장 낮았습니다.
평균 인하 금리 폭은 NH농협은행이 0.4%포인트로 가장 컸고 이자 감면액은 신한은행이 38억 3천5백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신용상태 등이 개선됐을 때 대출자가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로 지난 2018년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반기별 공시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시부터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세부 항목별로 구분됐고 비대면 신청률과 평균 인하 금리 폭도 공개됐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금리 인하 요구권 활성화를 통해 차주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유도하며 서민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
더 나아가 금융당국은 앞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큰 차주에 대해 금융회사가 선제적으로 안내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또 금리 인하 요구를 신청한 소비자가 희망할 경우 신용도 평가에 활용된 정보 내역도 제공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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