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 숭례문 이동 시작…건설노조 대규모 집회
[앵커]
지금 서울 도심에서는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대규모 집회를 진행 중입니다.
노조원들은 잠시 뒤 숭례문까지 행진으로 이동해 집회를 열 계획인데요.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집회가 한창인 서울 종각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건설노조 탄압 규탄을 외치던 노조원들은 조금 전 세종대로를 따라 이동을 시작했는데요.
사전집회인 만큼 큰 충돌은 없었지만, 4만명이 넘는 대규모 행렬이 이어지는 만큼 긴장감도 돌고 있습니다.
보신각과 정부서울청사, 경찰청 이렇게 3곳으로 나눠졌던 노조원들은 숭례문으로 집결해 본격적인 집회에 돌입합니다.
이후에는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전쟁기념관까지 행진한 다음 해산할 예정입니다.
이번 집회는 일주일 전 윤석열 대통령이 건설현장 폭력행위 '건폭'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한 것에 대한 반발입니다.
건설노조 측은 "정부가 모든 불법행위의 책임을 노조에만 떠넘긴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계 하도급 문제 개선과 적정 임근제 도입 등 약속을 지키는 대신 노조 탄압만 우선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서울 도심에 4만 5천명에 달하는 노조원이 모이면서 교통 혼잡은 물론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는데요.
경찰은 시민 안전을 위해 100개가 넘는 경찰부대를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또 교통경찰을 배치해 세종대로 일대에 가변차로를 운영하는 등 통행차량도 우회시키고 있는데요.
불법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집회 진행은 보장하지만, 불법행위에 대해선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보신각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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