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재건 작업 시작…부실시공 184명 구속
[앵커]
튀르키예가 지진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건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해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민 텐트촌 앞, 구호품을 기다리는 행렬이 줄지어 있습니다.
임시로 마련된 병원에는 아픈 아이를 안은 부모의 발길이 온종일 끊이질 않습니다.
"8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텐트에서 살고 있죠. 텐트 위에는 물이 있고 땅은 축축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공식 사망자는 어느덧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시리아의 사망자 수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재민은 150만 명, 튀르키예에서만 2천만 명 이상이 지진의 크고 작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본격적인 주택 재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17만여 채의 건물이 붕괴하거나 심하게 파손된 상황에서 20조원 이상을 투입해 1년 안에 아파트 20만 채와 주택 7만 채를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각종 기반 시설까지 새로 짓기 위해 33조원가량이 들어갈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국제사회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NATO와 EU를 포함해 45개국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튀르키예 수사당국은 강진 피해를 더욱 키운 부실시공 관련자 184명을 구속했는데, 이 가운데는 현직 시장도 포함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튀르키예 #지진 #재건 #사망자_5만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